충청남도 천안시는 하늘 천(天), 편안할 안(安) 자를 써서 하늘 아래 살기 편안한 고을이라는 뜻입니다. 수도권의 배후지이자 호서지방의 관문 도시인 천안시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주요 도시들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삼남의 길이 하나로 모여 한양으로 이어지던 천안삼거리는 조선 시대 만남와 헤어짐의 광장이기도 했습니다.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가는 이 도시의 희노애락을 빗대, 천안이 편안하면 천하가 편안할 것이라는 옛말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나라에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천안에서는 분연히 맞서 싸운 위인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천안 독립기념관과 3.1 운동의 중심인물인 유관순 열사의 기념관에서는 뜨거운 애국지사의 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의 대표 도시인 천안은 사통팔달의 육로가 주는 편리함과 애국충절의 뜨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도시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설레는 계절과 우주의 방대함이 함께 있는 곳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봄이면 들리는 이 노래는 천안의 한 고등학교 벚꽃 축제를 배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설레는 봄을 맞아 방문하는 천안의 유명 축제로 ‘북일고 벚꽃축제’가 꼽힙니다. 또 단국대 앞에 위치해 단대호수라고도 불리는 천호지는 천안의 12야경 중 한 곳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또, 천안에서는 동양의 코페르니쿠스라 불리던 18세기 실용주의 과학자 홍대용의 천체 과학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홍대용과학관은 우주의 별들을 직접 관측하고 체험해 볼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천체투영관의 대형 돔 스크린에서는 3D 영상으로 입체적으로 별자리를 관람이 가능해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렇듯, 천안에서는 계절의 아름다움과 우주의 무한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절로 미소지어지는 정겨운 맛
천안하면 수식어처럼 따라 붙은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자타공인 천안시의 명물인 호두과자입니다. 주로 광덕면에서 생산돼 ‘광덕호두’라고도 불리는 천안시의 호두는 껍질이 얇고 실한 것이 특징이며, 그 호두로 만든 호두과자는 고소하고 은은한 향과 맛이 일품입니다. 1960년대 이후 교통의 중심인 천안을 지나가는 여행객들로부터 이 호두과자가 유명해지면서, 지금까지도 호두는 대표적인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유관순 열사가 독립 만세를 외치던 장소인 아우내 장터의 병천 순대 역시 천안시를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가늘고 부드러운 소창을 식재료로 써서 누린내를 없앤 병천 순대는 특유의 담백하고 깊은 맛을 자랑해 널리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천안시의 또다른 명물이 되었습니다. 따끈하고 정겨운 역사가 담긴 호두과자와 병천 순대. 그 어디서도 흉내낼 수 없는 원조의 맛이 이곳 천안시에 있습니다.